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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라고 버스가 다닐까?]어린아이의 목소리에 그녀는 소리가 들 덧글 0 | 조회 44 | 2021-04-28 19:39:16
최동민  
[거기라고 버스가 다닐까?]어린아이의 목소리에 그녀는 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 뒤돌아 섰다. 여관의 그 사내아이였다.이가은?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듯한 이름이었다.[빨리들 오셨군요.][저 여기는 H백화점 홍보과인데, 우리 광고에 한번 출연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신문에 실릴 광고인데 전속모델로 말입니다.][저도 쫓겨났어요.][손금보는데 왜 그런 게 필요해요?][현재 합동수사본부에서 일하며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이명출 양에게 잠시 볼일이 있어서]3분의 1쯤 열어 놓은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셨다. 그런데도 진숙은 창문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창문에는 어느 여자연애인의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영화장면의 특수효과기법처럼 같은 사람의 두 모습이 겹쳐져 있었다. 그 사진은 어느 날 밤 그녀가 의류회사의 카탈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의 사진을 오려 내 붙인 것인데, 바깥보다 방안이 더 환한 밤에는 하나의 모습으로 보였지만 밖이 더 환한 낮에는 두개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 사진의 뒤편에 같은 사람의 다른 사진이 또 하나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그 사진을 붙일 때는 밤이었으므로 안에 있는 사진만 보였고 밖에 있는 다른 사진까지 보이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보통 때는 방안의 빛에 밀려 있는지 조차 모르게 조용히 숨어 있던 뒤편의 사진이, 낮만 되면 외부에서 비추는 막강한 빛에 의해 이끌려 나와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는 것을 보자 그녀는 묘한 생각이 들었다.땀으로 축축이 젖은 이불의 감촉이 싸늘하게 느껴지자 진숙은 자리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가 몸을 반쯤 일으켰을 때 머리에서 가벼운 현기증이 일었다.진숙은 호텔을 들어서면서 임정현의 손을 꼭 잡았다. 손은 무척이나 거칠었지만 그 누구의 손보다도 따뜻했다.자신에 찬 목격자의 말에 최 반장은 약간 당혹감을 느꼈다. 그것은 목격자의 진술이 강진숙을 떠올리게 한 때문이었다.[김 형사, 이쪽에서 전화를 건 것
[예, 전화 바꿨습니다.]태복은 진숙의 아랫도리를 모두 벗겼다. 그리고 가위를 가져다 조그마한 그의 고추를 자르는 시늉을 했다. 진숙은 고추를 통해 차갑고 날카로운 가위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너 이년, 다시 한번만 거북의 옷을 입는다든지 남자 흉내를 내면 진짜 이 고추를 잘라 버릴 테니 알아서 혀!][아저씨가 커피를 드시는 동안 저도 좀 쉬려구요. 너무 힘들어서 어머, 술을 들고 계셨네요. 저도 한잔 마셔도 되죠?][미안!][키는 170cm쯤 되고, 머리는 직모에 단발, 입술은 붉은 립스틱에 은색 립스틱을 가볍게 덧칠했으며, 또 고양이 모양의 가방을 들고, 치마 같은 곤색 반바지에 흰색 티를 입은 여자가 4일 전쯤, 그러니까 태풍이 다가오던 날, 이런 장미다발을 사간 기억이 없으신지요? 특히 코가 예뻤으며 왼손을 많이 쓰는 삼십 전후의 미인.]경찰의 생각도 그랬다. 부산은 외국으로 나가는 배가 가장 많을 뿐더러, 또 해외취업노동자들을 밀항시켜 주는 조직이 꽤 많이 있음으로 그녀가 밀항을 시도했다면 부산을 택했을 터였다. 그런 이유로 경찰은 부산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었다. 많은 돈을 받고 남의 이름으로 여권과 비자를 위조해 준 뒤 출국을 시켜 외국에 불법취업을 하도록 도와주는 조직, 밀항 알선업자, 또는 밀수업자들이 그 주요 목표가 되었다.[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저와 같이 용당동의 S모직으로 가시죠.][사랑하는 여자가 반장님이 잘생기고 능력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행복하던가요? 아니면 못생겼거나 능력이 없어서 그 여자가 딴 남자를 좋아하고 반장님은 멀리서 구경이나 하는 것이 행복하던가요? 빌어먹을!]그럴 리 없어. 절대 그럴 리 없어[그런데 어떻게 이명출이 목표가 될 것을 아셨습니까?]진숙은 아이를 데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자신이 타고 온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녀는 아이를 태우고 나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을 했다.경비원들은 매우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강선미인데요. 지금 진규는 저와 같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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