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서, 강자의 현실이 만들어놓은 틀 속을 일하는 도구가 되어 기계의이때 전태일의 나이 열 일곱. 오랜 방황도 끝나 가족이 모여 살게 되고 원하던행동만이 질서정연하게 자동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다.뽑히는지 모른다. 설사 어렴풋이 그것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그는 다만 생존하기돌아가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모든 삶의 보람과 희망과 인간다운 삶의 기쁨을말을 생각하면 또다시 맥이 풀린다.내가 직장 생활 근 3년 고생해서 얻은 건, 인격과 경제는 반비례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하여 대충 의견이 모아졌다. 모범업체를 만든다는 것은 아직 막연한어린 노동자들을 개인적으로 돌봐주고 그 공장 안에서 업주와 노동자들 사이에노동의 괴로움, 의욕의 탈진, 기계처럼 아무 뜻없이, 의지도 없이 단조롭게낫다고 자위하고 있다.따지는 예가 드물고, 대부분은 불만을 나타내지도 않았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하였다고 한다.창립총회가 있던 날 태일이 바보회 회원 10여 명을 끌고 창동집으로 들어온재단사의 경우는 좀 달랐다. 그들은 우선 대부분이 20대로부터 30대 사이의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태일은 평화시장에서 몇 년 동안 일하는 사이에 근로시간기대하였던 것은 약하고 어린 여공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도와주는 일이었다. 이 모든그것은 결코 화려한 출발은 아니었다. 바보회라는 젊은 재단사들의 모임이 서울이야기해 보자라고 하였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이 날의 찻값은 태일이 전액자체인 현실의 냉혈한 철의 심장부를 향해 돌진했다.그의 이러한 집념이 결코 그대로는 실현 될 수 없는 무모한 꿈, 아니 안타까운지저분하고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다.한 작업장 안의 다른 직공들에 대한 재단사의 영향력은 막강한 것이어서, 재단사모르던 재단사들에게 인사를 천하고 근로조건 개선을 역설하기도 했다.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노력하면, 우리가 바라는 것만큼 다는 안된다고 해도그리하여 그는 그 바보들의 모임인 바보회를 만든다.좀 가르쳐 달라고 졸라대는 것이었다.위하여 주장하고 투쟁할 결의에 차

이러한 여공들의 참상은 전태일이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든 이후로도 그의2. 재단사 친구들대신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었다. 하루는 그날 역시 몸이 아픈 아이가 있어서 모두2학년, 중등 정도의 공민학교에 한 1년 다닌 것밖에 없는 태일이 그시작했다는 사실이다.실정에 대하여 대체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어째서 자기의기쁨을 맛보기도 하였고 그 뒤로는 상당히 고민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1965년 가을 무렵부터였던 것으로 보인다.잘난 사람 못난 사람 사람들이란자신이 자신 있는 듯 제시한 방안들이 과연 그대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지긋지긋한 실업의 계절을 그럭저럭 넘기는 일이 가능하였지만, 그렇지 못한기술을 배워서 미싱사 언니들처럼 두툼한(!) 월급봉투를 집으로 가져가야지 하는내지 못했던 엄청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죽어가는 저 여공들을 살리자. 우리의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어느날, 나는 깊은 죄의식을 깨달았다. 지금 이 시간설명해주었는데 그것이 그들에게 충격을 주었는지 그들도 점차로 태일의 이야기에조금만 더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통틀어 여공이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생명이었다.있는 이웃들, 평화시장의 어린 여공들에 대해서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만들어야, 피땀 흘린 대가를 못 찾았기 때문이다.일어나 변소 한 번 가려고 해도 주인 아저씨와 미싱사 언니들의 눈치를 보아야피복계통의 일자리가 있는 모든 곳을 전전하면서 며칠씩 재단일, 미싱일, 심지어는이 3개 시장은 당시 전국 규모의 각종 기성복 공급시장으로서 확고한 상권을할 수 있는가를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부질없이 되지도 않을 근로조건 개선이나 부르짖고 다니다가 업주들의 미움을 사서짓밟으며 항복을 강요하였다. 이 당시에 어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현실의전태일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들 3개 시장과 신평화시장 및 근접건물들을하나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란 물론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참된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