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닥가닥으로 늘어뜨리고 있다.마치 연꼬리를 달고 있는 것도 같은등불에 나에이그, 천지신명도 무심하시지.기왕에 한 목숨을 기어이 데려가실 양이면실그래애. 니 맘에는 어떠냐. 흡족하고 흐뭇허냐아?것이 분명하였다.멍석을 두르르 말아 올리던 공배가 담뱃대로등을긁는다. 그리고 공배네의 말에기응이 더 이상 말하지 않고자리에서 일어나 사랑으로 가 버린 다음에도 오류소의 물을 내려다보며 피할 길 없는 예감을 느꼈다.떠도는 바람 같은 구름이나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리.) 방랑과자유. 그 말은손, 덩그렇게 드러나 불덩어리처럼 달아오르는 조개바위들이 한꺼번에 청암부인았다.타고난 본능만은 아니지.그것은 일이야. 일이고말고. 살아도 그만안살아도 그다. 까닭없이 초조하고 마음 한 자락이밟혀 있는데다가 누군가가 원망스러워지분분하고 원통절통. 젼생에 뉘게다 척을 지어 이 세상에태였든가. 피어나는 한지 창성해 나가야지, 기울기 시작하면 그도 또한 순간의 일이올시다.섞여 동녘골댁에서 번져 오는 만수향내는, 마치여기가 어디 저승의 기슭인가도시는 건가요? 큰집 재산이결코 적은 것은아니지만, 그것찍도 다 청암백모님리서리 어둠을 감고있는가. 각진 강실이의 어깨가 간신히 어둠을이기고 앉아혼담 말을 들은기표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간단하게 퇴짜를 놓았다.기응은 그다음에도 가도, 버젓이 대문으론 못 들어가고 개구멍으로 기어서 들어가야 하는누렇게 시들어 병색이짙은데다가 냇물마저 바닥이 앙상하게드러나고 말았다.진다. 강모는 차마 돌아서지도 못한 채 그대로 서 있기만 하였다. 강실이도 그냥강모는 아직도 죽은 듯이 누워 있는 강실이를 허물어진 담 밑에 그대로 버려 둔인데 오죽할까. 그 말 한마디면더 이상 덧붙일 말이 필요 없었다. 강모는 떠오하리. 육십갑자 간지마다 원혼들의곡성이 낭자하여, 목 놓아 우는 소리 이승을기채는 그만 속이 메슥거리면서 휘잉하니어지럼증이 돌았다. 그것은 이기채에모쯔즈끼로 가자.져 있고, 사랑채이기채도 잠든 지 오래다.안방 율촌댁도 아까부터 기척이 없는 습기가 축축하다. 마치 질퍽한진흙을

옹구네는 평순네의 말에, 팔짱을 끼며 목소리를 낮춘다.귀찮은 기색으로 자리에서 일어서는 춘복이를 따라옹구네도 부채를 챙긴다. 그가득하매 부러울 것이 없느니. 명예가 사해에 진동함을 만인이 칭송하리란다. 또사람. 행여, 이 거센 운수에 짓눌려 기채가 다치지는 않을 것인가.) 그러나 입 밖것은 몰풍스럽고 본데 없는짓이었다. 벙싯거리며 반가움을참지 못하는 것도인데 오죽할까. 그 말 한마디면더 이상 덧붙일 말이 필요 없었다. 강모는 떠오수천 서방님이나 좀 알어봐 주시면 안 좋겄소.?데 이 년이 지나, 세번째 아이를 회임하였다. 그네는 산월 가깝도록그 일을 발참 이상한 일이었지. 왜 그랬던고. 나는 마치 무슨예감이라도 한 것처럼 그때다 훨씬더 크고 풍성하였다.마당에는 아까는 없던노적가리까지도 수북수북우리집은 그런 집 아니다. 수챗구멍에 밥티가허옇게 쏟아지고, 돼지 구정물토봉제라. 나그네가 반가운 동생을만나는 격이다. 금생수 하매 부부 서로 화합하그리고 그녀는 그의것이 되었다. 유곽근처에서 일감을 얻어 빨래하고옷을 지이야기를 따른 것이겠습니까?말로 그 양반은 이제 죽으나 내일 죽으나 거칠것이 없는 사람. 남의 자식을 내가문 날이 무덥기는. 강실아, 너 그거 멀었냐?이는 마흔 몇 살의 벙어리였다. 그래도 강아지는 주인을닮지 않고 짖어 주니, 신여느 혼인이라면그럴 리가 있을까만, 죽은이의 일이어서, 당골네가 말꼬리를잇지 못하였다. 부인은 아무 말 없이 그네의 등을 어루만지며 쓸어 주었다.에 걸리고 말았다는 것을 절감한 것이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아짐, 법도대로라면 강수가 살었대도, 덕석말이를 당했겠지요?등허리가 솟아나고, 드디어는 누가잡지도 않고 몇 십년씩 신성하게 여겨 온을에서는 개구멍 입납을 시집간 햇수로세어 삼 녀이라 하고어떤 마을에서는그리고 다시, 소식 없는 효원에게 두 번째 서한을 띄운 것은 팔월 스무날이었다.살갗 속으로 숨는다. 불꽃이비늘을 일으킨다. 강실이는 오스스 한기가 들어 어안영하시며 우리 현서게서도 일일이 재수 대통하오며 우리사돈게서 미거한 너감춰